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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경구용 비만치료제, 주사 대신 먹는 약이 나왔다는데 효과 있나요

hakomong 2026. 7. 1.

위고비, 마운자로 같은 주사형 비만치료제 얘기는 익히 들으셨을 텐데, 최근에는 알약으로 먹는 형태도 나왔다는 소식 들어보셨나요.

주사 맞기 무서워서 망설였던 분들에게는 솔깃한 소식이지만, "그래도 효과가 주사만큼 있을까", "이거 나도 그냥 먹어도 되는 건가" 궁금한 부분이 많으실 거예요. 오늘은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가 뭔지, 효과와 부작용을 어디까지 알고 있어야 하는지 정리해드릴게요.

GLP-1이 정확히 뭔가요

GLP-1은 우리 몸의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식사 후 인슐린 분비를 돕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며 위 배출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해요.

GLP-1 계열 치료제는 이 호르몬과 비슷하게 작용하도록 만든 약이에요. 원래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는데,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늘려주는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도 널리 쓰이게 됐어요. 위고비, 오젬픽, 마운자로 같은 약들이 모두 이 계열이에요.

왜 갑자기 먹는 약이 나온 건가요

지금까지 GLP-1 치료제는 대부분 주사 형태였어요. 매주 한 번 스스로 배에 주사를 놓아야 했는데, 이게 바늘에 대한 거부감이나 냉장 보관이 필요한 불편함으로 작용했어요.

2026년 1월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에서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 '위고비 필'을 출시하면서 이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어요. 알약 형태는 냉장 보관이 필요 없고 바늘 공포 없이 복용할 수 있어서 치료 접근성을 크게 높이는 변화예요. CVS, 코스트코 같은 대형 약국이나 원격의료 플랫폼까지 유통망이 확대되면서, 병원 처방 중심에서 일상적인 치료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어요.

효과는 주사만큼 나오나요

임상 결과를 보면 주사제와 비슷한 수준의 효능을 보이고 있어요.

약물 투여 기간 체중 감소 효과
위고비 필 (임상 3상 OASIS-4) 장기 투여 평균 13.6%
일동제약 ID110521156 (임상 1상) 단기 투여, 200mg군 평균 9.9%, 최대 13.8%
로슈 CT-996 (초기 결과) 4주 투여 7.3%

위고비 필은 FDA에서 체중 감소 효과와 함께 심혈관 사건 위험 감소까지 승인받았어요. 다만 이건 임상 시험 결과이고, 실제 개인이 복용했을 때의 효과는 체중, 식습관, 동반 질환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부작용은 여전히 있어요

제형이 알약으로 바뀌었어도 GLP-1 계열 약물의 부작용 특성은 비슷하게 남아있어요. 오심, 구토, 설사 같은 위장관 부작용이 가장 흔하고, 드물지만 췌장염이나 담낭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요.

국내에서 일부 유통되는 경구용 식욕억제제는 불면, 두근거림, 혈압 상승이 나타날 수 있고, 불안감이나 약물 의존성 같은 중추신경계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요. GLP-1 계열과 경구용 식욕억제제는 작용 기전이 다른 경우도 있으니, 정확히 어떤 약인지 의사에게 확인하고 처방받는 게 중요해요.

오남용 문제가 심각해요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이거예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경구용 식욕억제제 복용자 10명 중 6명은 제대로 된 비만 진단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SNS와 지인을 통해 약물 정보를 먼저 접하고 병원에서 특정 약을 직접 지목해서 처방받거나, 아직 국내 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을 '먹는 위고비'라고 홍보하는 사례까지 등장하고 있어요. 정식 비만 진단과 의사 상담 없이 약물을 구하는 건 부작용 위험을 키우는 위험한 방법이에요. 식약처도 위고비, 마운자로 같은 비만치료제의 오남용에 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에요.

식약처 허가는 어디까지 진행됐나요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는 글로벌 빅파마(노보 노디스크, 일라이 릴리)를 중심으로 출시되거나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에요. 국내에서도 일동제약, 한미약품 같은 제약사들이 경구용 GLP-1 비만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지만, 글로벌 선두 기업보다 상업화 시점이 늦어질 가능성이 커요.

지금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처방받을 수 있는 약과, 아직 정식 허가가 안 난 약을 구분하는 게 중요해요. 모르는 제품을 SNS나 구매대행으로 구하는 건 절대 권장되지 않아요.

약에만 의존하면 안 되는 이유

GLP-1 치료제로 체중을 줄였더라도, 약물 투여를 중단하면 요요 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어요.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함께 바꾸지 않으면 약을 끊는 순간 다시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요.

약으로 체중을 줄이더라도 근육량 유지를 위한 단백질 섭취와 운동은 함께 챙기는 게 중요해요. 단백질 권장량이 궁금하다면 단백질 하루 권장량 글을 참고해보세요.

GLP-1 경구용 비만치료제, 자주 묻는 질문

Q. 살이 조금만 쪄도 이 약을 처방받을 수 있나요?
A. 일반적으로 BMI 기준 비만 또는 과체중 진단 후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에 처방돼요. 단순 다이어트 목적으로는 권장되지 않고, 정확한 처방 기준은 의사와 상담해야 해요.

Q. 주사형보다 알약이 무조건 더 좋은 건가요?
A. 복용 편의성은 알약이 더 좋지만, 효과나 부작용은 약물 종류와 개인에 따라 달라요. 임상 데이터를 보면 비슷한 효능을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본인에게 어떤 제형이 더 맞는지는 의사와 상의해야 해요.

Q. 약을 끊으면 다시 살이 찌나요?
A. 생활습관 개선 없이 약물에만 의존했다면 중단 후 요요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요. 약물 치료 기간에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함께 만들어가는 게 중요해요.

Q. SNS에서 본 '먹는 위고비'를 구매해도 되나요?
A. 절대 권장되지 않아요. 국내 정식 허가 여부, 진짜 성분인지 확인이 어렵고, 부작용 발생 시 의료적 대응도 받기 어려워요.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정식 처방을 받으세요.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는 분명 새로운 변화이고 효과도 임상으로 확인되고 있어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의학적 진단과 처방이 필요한 약이라는 점, 그리고 생활습관 개선 없이는 장기적인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점을 함께 기억해두는 게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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