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의 종류와 증상
갑상선 결절이라고 하는 혹이 갑상선에 생기는데, 양성과 악성으로 나누어집니다. 이 중에서 악성 결정들을 갑상선암이라고 합니다.
갑상선암의 종류
갑상선암은 기원 세포의 종류나 세포의 성숙 정도에 따라 분류가 됩니다. 여포세포에서 기원하는 유두암, 여포암, 저분화암 및 미분화암(역형성암), 그 외의 세포에서 기원하는 수질암, 림프종과 전이성 암등이 있습니다. 여포라고 하는 것은 소포라고도하며, 내분비 샘 조직에서 다수의 세포가 모여서 이루어진 주머니 모양의 조직모양을 말합니다. 뇌하수체 중간엽이나 갑상선, 난소에서도 비슷한 모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포의 구조와 기능이 특수화나 성숙한 정도를 분화도라고 하는데, 현미경으로 암세포를 관찰했을 때 분화가 비교적으로 잘 잘 된 것은 정상 세포를 닮았고 분화가 안 된 것은 정상적인 세포보다 미성숙한 형태로 보입니다. 분화암과 미분화암은 특성이 달라서 치료방법도 달라집니다. 미분화암은 분열 속도가 빠르고 치료의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분화갑상선암의 종류
유두암
갑상선암중 가장 흔한 것으로 최근 발생한 갑상선암의 97%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요오드 섭취량이 많은 나라에서 발생된다고 합니다. 현미경상 모양이 유두 모양이어서 유두암이라 붙여졌고, 유두상 갑상선암 혹은 유두상암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유두암은 천천히 자라며 갑상선암중 예후도 가장 좋습니다. 유두암은 갑상선 한쪽 옆에만 생길 수도 있지만 유두암의 20~45%에서는 양쪽 옆까지 생긴 형태로 나타나고, 주변 임파선으로 번진 경우도 나타납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잘 치유됩니다. 하지만 드물게 다른 부위로 원격전이를 하는 예도 있으니 무엇보다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여포암
여포암은 40~50대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여포암은 갑상선의 혈관들을 침범하여 혈류를 통하여 폐, 뼈, 뇌 등 다른 장기로 전이하는 경우가 많은 암으로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포암과 비슷한 휘르틀레세포암 (Hurthle cell carcinoma)이 있는데 갑상서 세포의 한 종류인 휘르틀레 세포에서 기원하는 암으로, 혈류를 타고 퍼져나가거나 림프절 전이도 흔하게 일으키는 암입니다. 갑상선암 수술 전 미세침흡인세포검사 결과에 따라 여포종이나 휘르틀레 세포종양이 의심된다면 악성과 양성의 감별을 위해 진단 목적의 수술을 권유합니다. 이러한 분화암들은 정상적인 갑상선 세포의 성질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치료반응이 좋아 생존율이 높습니다.
저분화 갑상선암
분화 갑상선 암에 비해서 분화 상태가 좋지 않고 예후도 좋지 않은, 드문 암입니다. 분화 암세포가 시간이 지나서 역분화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분화암(역형성암)
전체 갑상선암중 1% 미만이며, 유두암이나 여포암이 오랜 시간이 지나 분화의 방향이 역전되어 생기는 것으로, 60대 이후의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분화암은 성장 속도가 빨라 진단했을 시기에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방사선요오드치료나 항암치료, 방사선치료에 효과가 거의 없어 예후가 나쁘고 진단받은 후 수개월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여포세포 기원의 암
수질암
수질암은 갑사성의 수질(속질) 속에 생기는 암으로 동양, 특히 한국에서는 드물게 나타납니다. 몸속의 칼슘의 양을 조절하는 칼시토닌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C세포에서 발생합니다. C세포란 부여포세포라고 하며 여포세포 옆에 붙어 있는 세포로, 여포 세포가 아닌 세포 중 하나입니다. 수질암에서 대부분 칼시토닌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혈액 내 칼시토닌의 양의 측정은 수질암을 진단, 치료 후 재발확인 하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일부 환자에게선 부모로부터 암이 물려받은 돌연변이된 RET원종양유전자에 의하여 발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부갑상선이나 뇌하수체, 부신등 다른 내분비 기관의 이상이 같이 동반되는 증상이 보입니다. 따라서 수질암 환자에게서 가족력이 의심된다면 RET원종양유전자의 돌연변이 유무를 검사하고, 가족력이 판명될 경우에는 환자 가족의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여 조기 발견 및 조기 치료를 해야 합니다.
원인
갑상선암의 위험원인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방사선노출입니다. 방사선으로 인한 갑상선암의 95% 이상은 유두암입니다. 노출된 방사선 양에 비례하여 발병 위험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 머리나 목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발생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방사선 노출 후 4~5년 후부터 암은 발생하지만, 30년이 지나더라도 발병 위험도는 높다고 되어있습니다. 그 외에는 유전적 요인이 있습니다. 가족력으로 질환이나 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는 발병률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잘 알려진 예로는 가족성 갑상선암으로, 가족성 수질암 증후군 이라고도 합니다. RET라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면서 수질암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부모에게서 갑상선 유두암이나 여포암이 있을 때는 아들의 7.8배, 딸은 2.8배로 위험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의심이 되는 다양한 위험요인들이 있습니다.
갑상선 암의 증상
갑상선암은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고, 검진을 받거나 다른 사람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목의 앞부분에 혹이 있다면 혹시 갑상선암이 아닌지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혹이 있는데 크기가 크다거나 최근에 크기가 갑자기 커졌다거나, 혹 때문에 호흡곤란 및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이 있다거나, 혹이 매우 딱딱하게 만져지고 가족력이 있다거나 한다면 꼭 검사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진단방법
갑상선암의 진단은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갑상선 초음파는 갑상선 결절(혹)의 모양을 확인하는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초음파 영상 소견에 따라서 암으로 진단될 확률이 달라지게 됩니다. 초음파상의 결과를 종합하여 미세침 흡인세포감사를 하게 될지 결정하게 됩니다. 미세침흡인세포검사를 갑상선암을 진단하는데 가장 중요한 검사이며 결절이 암으로 의심되는 경우에 시행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주사기로 세포를 빨아들여 채취한 뒤 검사하게 되고, 검사비가 저렴하고 정확도도 90% 이상으로 매우 높습니다. 조직검사에 비해 빠르고 안전하며 따로 마취가 필요 없고 통증이 적고 부작용도 거의 없습니다. 미세침흡인세포검사로 정확히 진단이 되지 않는다면 중심부바늘생검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직경이 큰 조직검사용 바늘 사용하여 조직을 채취 후 진단을 하게 됩니다. 결절이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기능성 결정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갑상선 기능검사가 있습니다. 이검사는 혈액을 채취하여 갑상선과 관련된 호르몬들의 농도를 확인하는 것이며,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수치가 가장 중요한 판별 요소가 됩니다. 이외에도 갑상선 스캔검사나, 경부 전산화단층촬영(CT), 양전자방출단촬영/전신화단층촬영복합영상(PET/CT)아 있습니다.
치료방법
갑상선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수술, 방사성요오드 치료, 호르몬 치료, 외부 방사선 조사, 항암치료 등이 있습니다. 갑상선의 대부분의 암은 완치가 가능하고 예후도 좋은 편이므로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었더라도 치료를 하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방법
갑상선의 위험 요인은 많지만 확실히 알려진 것은 어렸을 적의 방사선의 노출, 유전적 요인 그리고 이전의 갑상선종이나 양성 갑상선 결정 정도입니다. 이렇게 알려진 요인들 중 조심해야 할 점은 조심하며 예방을 하며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하여 조기발견하고 조기치료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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